교육자료

브루더호프신앙교육

비움의노래 2012. 12. 3. 09:17

브루더호프신앙교육
요즘처럼 갈수록 세속화하고 있는 세상에서 자녀의 신앙교육 문제는 많은 부모들에게 큰 걱정거리이다. 사실, 부모들에게 있어 아이를 하느님께 바르게 이끄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하지만 이 일에서만큼 쉽게 부모들이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는 부분도 없을 것이다.
크리스토프 블룸하르트(Christoph Blumgardt)의 다음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인은 다름아닌 혼동의 문제이다. 즉 부모들이 자라 온 종교 전통을 예수님의 가르침이라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 아이들을 교회에 떠밀어 보내거나 세례를 받게 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에게 인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정말 착각이다. 수 백만의 아이들이 세례를 받긴 하지만,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부모들의 길을 따라 가도 있지 않은가 ... 당신이 예수님을 그저 문자화된 성경과 종교의식 안에서만 다를 뿐 마음으로 모시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이를 그리스도에게 이끌 수 없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당신의 경건한 관습이나 기독교 전통이 아니라 ‘내게’ 말이다.

그렇다면, 부모로서 어떻게 아이를 하느님께 이끌어야하는가? 한가지는 , 아이에게 결코 종교적 가르침을 억지로 주입하지 말라는 것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신앙을 아이가 몸으로 느끼는 것이다. 하느님의 성령은 교훈이나 책에 갇혀 계신 분이 아니다. 부모의 신앙이 정말 살아있는 것이라면 아이에게 신앙을 전하는데 굳이 경건한 언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아이들은 일상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자신들을 대하는 태도로서 부모의 신앙을 몸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아이가 하느님과 예수님 그리고 인류에 대한 사랑을 품기 위해선 먼저 경외심을 배워야만 한다. 그리고 이것은 대개 자연으로 눈을 돌리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 예수님도 요점을 설명하실 대 자연에서 비유와 은유를 뽑아 사용하셨다. 아이들은 해가 지는 광경이나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며 하느님을 느끼기도 하고 휘몰아치는 바람 속에서 천사를 떠올리기도 한다. 아름다운 우주 뒤에 계신 하느님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것도 아이들이다. 사실 하느님은 이런 아이들 마음에 거하고 계시지 않은가?
또한 아이에게 예수님의 생애를 들려준다거나 크리스마스와 부활절 같이 아이들에게 이미 친숙한 절기들의 의미를 설명해 줌으로써 하느님께 가까이 이끌 수 있다. 가령, 크리스마스를 앞둔 며칠 동안, 가족이 함께 모여 구약성서에서 메시아가 오실 것을 예언한 구절들을 읽는다거나(아이들에게 헨델의 메시아를 들려주는 것도 좋다) 마리아와 목동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알린 천사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라. 크리스마스의 이야기와 더불어 아이들은 부활절의 의미, 예수님과 마리아 그리고 제자들이 겪은 고난과 부활의 기쁨을 이해할 필요도 있다.

자녀들에게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과 사랑 못지않게 감사하는 법 또한 가르쳐야 한다. 식사기도 때나 잠자리 기도시간에 아이가 자신이 가진 모든 것 - 부모와 가족, 친구, 집, 옷,음식 등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하는 것을 잊지 않게 가르쳐라. 또한, 아이가 다른 이들의 어려움에 눈을 뜰 기회를 주어서 모든 아이들이 자기만큼 여유 있는 생활을 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하라.
마지막으로 성경읽기를 통해 자녀를 가르치라. 아이들이 자라면서 성경의 중요 구절들을 마음에 간직하게끔 격려해서 훗날 인생의 어려움이 닥칠 때 단단히 붙잡을 수 있게끔 해야 한다. 한가지 유념할 것은 결국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암송한 성경구절이 아니라 어른들이 삶 속에서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실제적인 모범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른인 우리들보다 이미 하느님께 더 가깝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독서법에 대해서
우선 모든 책은 대체로 첫 열 쪽 정도까지 정독할 필요가 있다.
첫 부분을 독파한다면 저자의 어구나 단어의 사용방법, 이야기의 틀 따위를 알게 되니까 점점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첫 열 쪽을 정독하면 다음 열 쪽은 빨리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다시 그 다음 열 쪽은 더 빨리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그러므로 처음 읽을 때는 시간이 결리는 듯 하지만 결국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 것이다.
비유해서 말하자면 어떤 것에 붙어 있는 종이를 벗길 때, 한가운데서부터 벗겨서는 잘 벗겨지지 않는다. 끝 부분부터 벗겨야 전체가 술술 벗겨지는 법이다.
그렇다면 독서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 열 쪽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첫 열쪽은 정독해야 한다. 한 구절이라도 모르는 데가 있어서는 안된다. 한 글자라도 모르는데가 있으면 사전을 찾거나 다른 책을 참고해서 충분히 그 의미를 이해하라.
그렇게 하면 갚고 강하게 뇌리에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다시 그 다음을 읽을 마음이 일어나게 된다.
마치 운동선수가 운동을 하기 준비를 하듯이 책의 열쪽을 읽기 시작하는 것이다.

무사 태평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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