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포럼

키릴악셀로드신부

비움의노래 2013. 9. 2. 13:31

 저자 : 키릴 악셀로드 신부 , 역자: 박웅희, 출판사 : 가톨릭, 면수: 280 ,   가격: 10,000원 

내용 : 세계 최초 · 세계 유일의 시청각 장애인 가톨릭 사제.
1942년 남아프리카에서 정통파 유대인 부모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세 살 때 선천성 청각 장애 진단을 받은 후,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세인트 빈센트 농학교에 다니면서

 수화를 배우고 언어 훈련을 받았다.  소년 시절 유대교 랍비가 되기를 꿈꾸었으나, 장애인은 랍비가 될 수 없다는 율법에 따라 그 꿈을 접었다.
열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은 후, 버리아의 유대인 호텔에서 회계 일을 하며 생활하던 중, 특별한 체험을 계기로 가톨릭에 관심을 갖게 되어 1965년, 세례를 받고 가톨
릭 신자가 되었다.  청각 장애인들을 돕고자 사제의 길을 택한 그는 프리토리아의 세인트 존 바이애니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여 1970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사제가 된 그는 킹윌리엄스타운 근처의 세인트 토마스 흑인 농학교를 시작으로, 당시 인종 차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던 남아프리카의 흑인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여
러 가지 활동을 펼쳤고, 수도 공동체 생활에도 관심을 갖게 되어 구속주회에 입회했다.
1980년 미국에서 선교하던 중, 망막 색소 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시각과 청각 장애를 모두 갖는 어셔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처지에서도, 동남아시아 쪽으로 눈길을 돌려 싱가포르, 필리핀, 홍콩, 마카오의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힘을 쏟았다.
이러한 여러 가지 공로로 청각 장애인에게 주는 최고의 상인 ‘에드워드 마이너 갤러뎃 상’을 비롯하여 각종 상을 받았다.
2000년에 영국으로 옮길 즈음, 시력을 완전히 잃었으나, 영국에서 새롭게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사목을 시작했다.   여덟 가지 수화와 기본적인 말하기 수준의 일곱 개 언어를 구사하는 키릴 신부는 지금도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종교를 뛰어넘어 청각과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키릴 신부님의 어린 시절에 관한 내용에서는 우리에게는 생소하게만 느껴지는 유대교의 관습이나 생활에 관한 내용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유대교에 관한 상식도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박민서 신부는 1997년 세계 유일의 청각 장애인학교인 갤러뎃대학교에서 키릴 신부와 만난 인연을 소개하며, 그를 가리켜 ‘21세기의 헬렌 켈러’라고 말한다.
“키릴 신부님은 중복 장애를 하느님의 선물로 생각하며 고통을 겪는 분들에게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을 아낌없이 나눠주었습니다. 신부님은 제게 시청각 장애가 주님의 십자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것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분은 세상의 모든 장애인과 희망을 잃고 슬픔으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에게 큰 희망입니다.”

 

이 책은  「키릴 악셀로드 신부」에 음성 변환 출력용 바코드 ‘보이스 아이’를 삽입해 시각 장애인들도 음성으로 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한 2013년 7월 신심서적읽기 33권의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함께   생각해보기

- 장애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어떠한가?  또한 장애인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 선입견, 시선은?

- 나는 어떤 장애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보았는가?

- 나의 부족, 한계, 장애의 요소가 되는 점을 어떻게 수용하며 이를 통해 나에게 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 키릴 악셀로드 신부님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점, 감동한 점은?

-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에 대해 비교해보고 분석하기( 유대교 축제들과 전례를 비교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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