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자료

십자가의길(어르신이바치는)

비움의노래 2013. 3. 9. 11:15

시작기도: 사랑이신 주님,

저희에게 생명을 얻어 누리게 하시어 살아가는 길목마다 저희를 비켜주시고 고통의

고비마다 보살펴 주시며, 비록 삶이 고단할 지라도 용기를 잃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저와 함께 생활을 나누고 희망을 나누었던 가족을 위해 오늘 이 십자가의 길을

바치려하오니 저희 앞길에서 장애를 거두어 주시고 장애가 있더라도 넘어서는 지혜를

주소서. 남은 생애도 당신께 바치고자 하오니 주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제 영혼이

깊어지고 가족이 당신 품안에서 참 평화를 맛보게 하소서.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매 처로 옮겨갈 때)

 

1처 예수님께서 사형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어떤 이들은, “ 저분은 참으로 그 예언자시다”하고, 어떤 이들은 “ 저분은 메시아시다”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요한 7,40-41)

  저희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는 주님은 참으로 놀라운 분이십니다.

이름없는 땅 초라한 곳에서 나셨지만 갈릴래아의 빛이 되었을 뿐 아니라

인류의 구세주로 저희 곁에 계시는 주님,

당신은 보잘 것 없는 저희에게 빛나는 보석처럼 아름다운 자녀를 허락하시고,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크고 작은 사랑의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혹시라도 저희의 못난 편견과 아집이 저희 자손에게 베푸시는 당신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게

진리 안에서 늘 깨어 살도록 인도하소서.

   

2처 예수님이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 하여라,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요한 15.12-14)

  저희를 친구라 부르신 주님,

그 큰 사랑 안에서 모든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듯이 저희 가족이 서로 아끼고 존중하며

평화로운 가정을 이루게 하소서.

저희처럼 나이 많은 이들은 아랫사람을 따사롭게 대하고 자녀들은 부모를 공경하며

사랑을 배워가는 성소가 되게 하소서.

주어지는 고통이 새로운 은총의 시작임을 알게 하시고 믿음으로 참아내게 하시며.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다독이며 이해하고 격려할 줄 알게 하소서.

 

 

3처 예수님께서 기럭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 요한 6, 27)

생명의 원천이신 주님,

저희 가족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당신께 의지하여 다시 일어나게 하소서.

오늘은 오늘 걱정으로 충분하다는 말씀을 믿고 편안히 잠자리에 들게 하시고

사람은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믿고

당신을 향한 사랑으로 힘을 내게 하소서.

세상일을 하면서도 주님의 일을 염려하고 육신을 돌보면서도 영혼을 맑게 하시어

어려움 앞에서도 걸려 넘어지지 않게 하소서.

세상 모든 것을 얻는다 해도 당신을 잃어버리면 아무 쓸모가 없음을 깨닫게 하소서.

 

 

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 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요한 14, 27 )

저희와 고난을 함께 나누었던 주님,

당신께서 십자가를 지고 언덕을 오르실 때 성모님께서도 당신 아드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고 오르는 심정이었음을 저희가 아나이다.

당신의 심장에서 터져 나온 고통이 어머니의 가슴에도 비수처럼 아프게 꽂혔습니다.

그러나 끝내 아드님을 믿어주신 성모님처럼, 성모님을 걱정하시는 당신처럼 저희

가족들도 서로를 믿어주면서 흔들리지 않고 믿음의 길을 가도록 도우소서.

두려움 없는 사랑으로 그 고통을 나누게 하소서.

   

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빛이 너희 가운데에 있는 것도 잠시뿐이다. 빛이 너희 곁에 있는 동안에 걸어가거라, 그 빛을 믿어 빛의 자녀가 되어라.“ ( 효한 12, 35-36 )

사랑이신 주님,

저희가 살아 있는 동안 후회없이 사랑하게 하소서.

저희가 가진 생명의 빛이 사라지기 전에 아낌없이 가족을 사랑하여 텅비운 가벼운 몸으로

당신께 나아가게 하소서.

자녀들에게 저희가 먼저 걸어갔던 길을 보여주시고 인생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지 않도록

혜안을 열어 주시며. 당신을 향한 믿음의 길을 따라 흔들리지 않는 걸음으로 나아가도록

저희를 인도하소서.

 

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요한 13, 35 )

저희를 공동체로 부르시는 주님,

저희 가족이 이웃과 더불어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소서.

또한 저희가 이웃의 고통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그들 안에서 당신의 그 크신 사랑을

깨닫도록 도우소서.

지극히 선하신 주님, 저희가 진심으로 그들의 이웃이 되게 하시어 따뜻한 인정과 환한 웃음으로 기쁨을 주는 지혜를 주소서. 저희 가족이 다른 이들과 즐겁게 어울리면 슬픔은 작아지고 기쁨은 커지나이다.

마침내 그들이 저희의 빈자리마저 채워 아쉬움 없이 복을 누리게 하소서

 

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고 성전 경비병들이 대답하자 바리사이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 너희도 속은 것이 아니냐? 최고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 (요한 7, 46-48 )

  자상하게 저희를 돌보시는 주님,

저희가 다른 이들에게 조롱받고 이해받지 못할 때 오히려 당신께서 겪으신 수모를

기억하게 하소서. 당신께서는 저들의 비난에 넘어지고 지치셨지만 십자가를 손에서

놓지 않으셨습니다. 저희가 세상 사람들의 칭송을 받기보다 당신 안에 머물기를 더욱

간절히 바라옵기에 부족한 저희도 당당하게 당신을 증거 할 힘을 얻나이다.

가족 또한 당신께 사랑받는 자녀이기를 바라오니 세상을 바르고 용감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주소서. 저희가 맞잡은 손 놓지 않겠사오니 당신께서 앞길을 인도하소서.

그 길을 따라 빛이 머무는 곳으로 나아가리다.

 

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들이 물에 내려서 보니, 숯불이 있고 그 위에 물고기가 놓여 있고 빵도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 와서 아침을 먹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 (요한 21, 9.12 )

 저희를 당신 가까이 부르시는 주님,

저희 가족에게 소박한 즐거움을 허락하소서. 지금 당장 할 일도 많고 바쁘더라도 새새로

틈을 내어 단란하게 모여 앉아 정답게 이야기하며 행복한 밥상을 마주하게 하소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는 느긋한 시간을 허락하시고 노동과 휴식의 균형을 일러주시어

생기를 얻게 하소서. 인생은 길고 주님의 사랑은 끝이 없사오니 눈앞의 이익보다 마음의

평화를 구하며 가족 안에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나의 아버지도 알지 못한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나의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요한 8,19).

 무량한 사랑으로 헤아릴 길 없으신 주님,

이 세상의 모든 소외된 노인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그들을 돌보시고 축복하소서.

이 세상의 모든 자녀는 부모의 몸을 빌려 당신의 은총으로 세상에 나왔으니 당신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부모를 모시게 하소서.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은 한없는 당신의 사랑을 닮았사오니 자식들이 그 사랑을 기억

하여 부모에게 돌아오게 하소서. 부모를 공경하는 자식들은 제 자녀한테서 공경을 받습니다

예수님께서 성모님께 순종하셨던 것처럼, 예수님께서 하느님 뜻을 따라 사셨던 것처럼

그렇게 자식들이 부모를 알고 부모 또한 자식을 사랑으로 알게 하소서.

 

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 저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느님의 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된 것이다.” (요한 9,3)

  자비하신 주님,

당신께서 모욕당하실 때 저희는 자존심 때문에 당신을 외면하고 당신께서 수치스러운 일을 감당하실 때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약한 이들 앞에서 강한 척하고 강한 자들 앞에서 어쩔 줄 모르는 저희를 굽어보시고 가엾게 여기소서.

저희 죄를 통해 당신의 옳으심을 보이시고 저희의 옹졸함을 통해 당신의 자비를 드러내소서. 고난 속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저버리지 않으시는 그 열정을 배워 저희도 믿음으로

열정을 사르게 하소서. 겸손한 마음으로 가족과 더불어 남은 삶을 당신 앞에서 떳떳하게

살게 하소서.

 

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요한 17,11 )

  참 고마우신 주님,

당신께서는 십자가에 스스로 못박히심으로써 저희를 당신의 품안에 봉인하셨습니다.

저희가 이제 당신과 하나 됨을 알게 하시고 이제와 영원히 저희를 보호하시고 당신이 걸어가신 사랑의 길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소서.

또한 남은 생애뿐 아니라 저희가 이승을 떠나더라도 당신이 함께하시어 천상 복을 얻어 누리게 하소서. 저희 가족을 돌보고 보호하시어 당신이 걸어가신 사랑의 길을 살아가게 하소서. 가난한 목숨들을 살펴주시고 부족한 저희를 생각하여 주소서.

 

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죽은 이들이 하느님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그 렇게 들은 이들이 살아날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 때다.” ( 요한 5, 25 )

  모든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

죽음 안에 이미 생명을 잉태하고 있음을 알려주시니 저희 영혼이 어둠 속에서 깨어나 빛으로 나아갑니다. 당신께서는 죽음 속에 완전히 잠기시지 않으시니 하느님의 생명이 당신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부활하실 당신의 그 생생한 음성을 듣게 하소서.

저희의 잠든 영혼이 일어나 앉으리다. 저희 가족이 모여앉아 당신께 응답하리다. 부디 저희 가족의 얼굴을 낱낱이 기억하시고 음성을 즐겨 들으시며 저희와 함께 죽음에서 일어나소서.

 

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예수님께서 가서 보시니, 라자로가 무덤에 묻힌 지 벌써 나흘이 지나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눈물을 흘리셨다. 그러자 유다인들이 “보시오, 저분이 라자로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하고 말하였다. (요한 11, 17.30 )

  가엾은 이를 가엾다 하시는 주님,

저희가 아파하는 자리에서 눈물로 꽃을 피우시고 저희가 슬퍼하는 자리에서 애간장을

태우시는 분. 주님, 와서 보십시오. 말하기도전에 가슴으로 응답하시는 분, 저희보다 저희를 사랑하시는 분, 당신을 제 심장 가운데로 내려드리고 싶습니다.

두 손으로 안아들고 사랑하고 싶습니다. 제 자식들이 그 자리에서 화답하리다.

제 가족들이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리다. 당신과 더불어 제 집에서 사흘 동안 지내리다.

 

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요한 2,19.21 ).

  당신께서 무덤에 묻히실 적에 낡아빠진 한 세상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리고 이내 새로운 세상을 머리에 이고 당신께서 다시 오실 것을 믿습니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려면 엄마의 모태가 필요하듯이 저희는 고난 속에서 더욱 강건한

믿음이 자란다는 것을 믿습니다.

아직 어려운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 세상의 모든 가난한 이들에게 용기를 주시고,

아직 불안하고 두려워하며 외로운 이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소서.

집 떠난 가족을 돌아오게 하시고 온 집안에 따뜻한 기운이 가득 차게 도우소서.

 

15처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요한 20,23 )

  생애의 끝자락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용서임을 알려주시는 주님, 살아온 날이 길수록 부끄러움도 많고 용서받아야 할 것도 많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먼저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주님, 저희가 참회하는 마음으로 당신 앞에 서게 하소서.

겸손한 마음으로 가족과 이웃들 앞에 서게 하소서. 그제서야 저희 영혼이 깨끗해지리다.

제 영혼이 다시 태어나리다. 그래서 남은 생애가 아름답고 당신 앞에 떳떳해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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