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송봉모 출판사 : 바오로딸 면수 : 230면 가격 : 8000원
「상처와 용서」의 심화편. 이 책은 모두 4장에 걸쳐 ‘상처와 용서’문제를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다루어 용서에 대해 더욱 깊고 넓게 이해하도록 이끈다. 저자는 성서학 지식, 심리치료와 개인 성찰, 사목자로서 상처 받은 이들을 만나 상담하는 가운데 나름대로 체득한 경험과 지식, 정신치료를 토대로 ‘용서’문제 전문가답게 더욱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통찰을 전개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분명 더욱 깊은 자기 이해와 관계 개선에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이 책은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 용서하기위하여
2부 : 사소한 상처에 대하여
3부 : 자기 사랑과 자기 존중에 대하여
4부: 하느님을 용서한다는 것
부록 :용서의 열매를 맺기 위하여(‘용서를 구하는 기도’와 ‘부정적 감정의 족쇄에서 벗어나는 길’).
용서에 대한 다양한 참고 서적을 섭렵한 저자는 용서란 무엇이며, 왜 용서해야 하는지를 먼저 밝히며, 용서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효과적인 용서 방법, 사소한 상처에서 헤어나는 방법 5가지, 작은 상처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자기 사랑과 자기 존중을 살아가는 법, 하느님을 용서하는 것이 무엇이며 용서의 열매를 맺는 법은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설명하며 일상 가운데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법을 훈련하고 실천하도록 초대한다.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엔 ‘평화’가 없다. 한 인간의 건강에 마음의 평화가 차지하는 비율이 55퍼센트나 된다고 한다. 자신의 건강을 해쳐가면서 누군가를 미워한다면 결국 자신만 상처받는다. 이 책은 상처 받은 나를 토닥이며 용서와 화해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한다.
저자가 소개한 용서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내용을 숙지하며 평화 안에 머물도록 노력해야겠다.
용서는 의지적으로 결심함으로써 가능하다.
용서란 상처에서 비롯한 울화와 분노의 악순환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용서란 내면의 평화와 자유와 힘을 되찾는 것이다.
용서란 상처 준 사람이 더 이상 내 마음을 차지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용서란 나의 책임 아래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용서란 상처를 치유하는 데 목적이 있을 뿐 상처를 준 상대방과는 상관이 없다.
용서는 있었던 일을 잊는 것이 아니다. 용서는 다시는 같은 일로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기억하는 것이다.
용서와 화해는 다르다.
우리는 용서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상처 준 사람과 화해하거나 상대방과 헤어져 나만의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선택은 나에게 달려있다.
나눔을 위하여 :
1)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부분, 내 이야기 같았던 곳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2) 아름다운 용서, 혹은 화해의 이야기가 있다면 나누어 본다.
상처를 입지 않기 위한 삶의 방법 : 주도적인 사람이 되는 것. ( 인간은 선택의 자유가 있고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은 오직 자신에게 있다)
우리가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을 바꾸면 성품이 바뀌고,.품을 바꾸면 당신의 운명이 바뀐다.
내가 나의 노력으로, 나의 운명을 개척하고
나의 미래를 건설하고, 나의 승리를 쟁취하고
나의 행복을 창조하는 것이다.
영광의 생애를 사느냐
생의 낙오자가 되는냐
패배의구렁으로 빠지느나
그것은 오직 나의 의지와 노력 즉, 주도성에 달려 있다.
시작기도 : 책자 35면 평화를 구하는 기도 ( 아씨시의 성프란치스코)
마무리 : 2014년 4월 18일자 한겨레신문 기사 가운데
20대 청년 발랄이 군중 앞으로 끌려나와 의자에 올라섰다. 양손은 묶이고 두 눈은 가리운 채였다.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그의 목에 교수대 올가미가 걸렸다. 그는 7년전 시장통에서 우연히 시비가 붙은 17살짜리 동갑내기 소년 압돌라를 칼로 찔러 살해한 죄로 교수형 선고를 받았다. 형장에는 숨진 소년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피해자 가족이 죄수가 앉은 의자를 차버리면 목이 매달려 사형이 짐행되는 수순이었다. 코란에서 나온 법체계인 샤리아(율법)가 적용되는 이란.사우디아라비아등의 나라에서는 '눈에는 눈' 원칙을 따르는 '키사스'(Qisas) 규정에 따라 피해자 가족이 처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챠도르를 입은 피해자 어머니가 교수대로 걸어 나왔다. 깡마른 어머니는 죄수의 빰을 거세게 후려쳤다. 하지만 다음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가해자를 용서하겠다고 말했다. 심지어 가해자의 목에서 올가미를 벅겨내는 것을 도왔다. 그러자 가해자의 어머니가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다가왔다. 두 어머니는 서로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흐느겼다. ....
마침기도 : 책자 213면 부록 1 [ 용서를 구하는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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