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고향 팔레스티나 땅에 나무 세 그루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어린 나무들은 제 각각 꿈이 있었습니다.
한 나무는 커다란 나무로 잘 자라서 잘리게 되면 보물상자로 만들어지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또 한 나무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건너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큰 배의
일부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세 번째 나무는 죽지 않고 살아서 열매를 많이 내는 나무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나무들이 자라자 목수가 이 나무들을 베어 갔는데 첫 번째 나무는 외양간에 짐승들의 밥을 담는
여물통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나무는 하느님을 원망하며 말했습니다.
보물상자로 만들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겨우 짐승들 밥통이라니요
이게 뭡니까?
두 번째 나무는 목수가 배를 만들긴 했는데작은 고기잡이 배 였습니다.
이 배는 바다로 나가는 배가 아니라 갈릴리 호수에 떠 있었습니다.
이 배는 더 넓은 바다로 나가야 하는데...이게 아닌데 하며 마음이 흡족하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나무는 십자가 형틀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죽지 않고 살아서 열매를 맺기를 원했는데 이렇게 죄수의 십자가 형틀이 되다니요?
하면서 세 번째 나무도 하느님께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겨울날 첫 번째 나무가 만들어진 여물통에 한 아기가 뉘어지게 되었습니다.
보십시오. 아기 예수님보다 더 귀한 보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또 갈릴리 호숫가에 떠있던 배에 예수님이 오르시더니 예수님께서 배를 땅에서
떨어지게 하시고는 설교를 하셨고 고기를 많이 잡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예수님을 태워드리고 기적의 현장에 있게 되는 이런 행운이 어디 있겠습니까?
십자가 형틀이 된 세 번째 나무에도 예수님이 매달리시므로써 그 십자나무는
생명의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되었지요.
죽지 않고 살기를 바랬던 나무는 영원한 생명의 나무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꿈을 갖기를 원하시고
그 꿈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길을 걷게 하시면서 그것을 받아들이고
희생을 바치게 하시면서 결국에는 그 꿈이 이뤄지게 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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