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인연과 기억

비움의노래 2015. 11. 10. 15:18

일곱번째 제주여행의 첫날 저녁, 일몰을 보러 이호테우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

도깨비횟집의 프란치스코 형제와 율리안나 자매를 만났다.  누군가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우리를 아는 누군가가 제주에 있다는 것에 놀랐지만  모든 것을 맡기고 시작한 이번 여행의 천사들이셨다. 주님은 언제나 섭리하시는 분,

우리의 가난을 아시는 분이라고 아전인수격의 이야기를 하면서 ....

    

오래전부터 인연이였던 율리안나자매, 우리 통신성서학생이셨고, 미아리 수녀원       여주 피정이 집있는 도전리에서 제주로 이사를 오신 디모테오씨와 바울라자매

우리 자매들을 알고 계신, 큰 꿈으로,  그러나 소박한 삶으로 행복을 누리고 계신       이곳에 새집에 희망을 심으시고 꿈을 키우시는 바울라자매. 행복한 책읽기도  

마음이 넉넉하시고 부유하신 분, 세상에 무엇이 부러우실런가를 생각하게 했다.        계획하시며 높은 풍선이 하늘에 두둥실떠있다. 부디 꿈을 이루시길 빌어본다.

   

여행은 피곤하니 잘 먹어야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린 최소한의 경비로 최대의 여행이라는 ... 그래도  한끼는 잘 먹자, 그러나 두끼는 적당히, 우리의 형편대로다.

도깨비횟집, 세상에서 가장 넉넉한 마음을 가진 두분 덕분에 첫날부터 우리의 입은 호사,.  이 큰 생선을 통째로 튀기다니, 이런것을 먹어보다니 감탄에 감사에 ...

 

   제주을 떠나던 날 갈치조림은 꼭 먹어야한다는 여행파트너의 바램으로 메뉴만 보고 주문한 통갈치가 이런 것인줄을 몰랐기에 놀람의 감탄으로 제주 통갈치는

   2015년 제주여행의 마지막 놀람이요, 감탄이며 기억이 될 것이 확실, 확실 . 

   

 

 해지는 저녁은 하루의 아쉬움이지만 가슴 아린 아름다움 지녔기에 눈으로 보고지나가기엔  너무도 아쉬워서 오래오래 두고두고 기억하려는 맘에서 열심이 갤럭시플레이에라도 담아서 남겨보려고, ,,, 며칠간의 여행이지만 가슴안에는 한가득, 머리에는 영원으로 남아 있을 순간이 아닌 영겁이 될 것이라 생각해본다.

늘  잎사귀와 꽃이 만나지 못하는 그리움의  꽃 상사화, 한라 수목원의 상사화길에 상사화의 애련함이 어떤 것일까를 다시 한번 가슴에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