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23세 성인교황
저자 : 그렉 토빈, 역자 : 허종열, 출판사 : 가톨릭, 면수 : 404면, 가격 : 13000원
요한23세 성인교황의 연보
1881년 11월 25일 이탈리아 북부 알프산 자락의 소토 일 몬테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안젤로 주세페 론칼리이며 13형제 중 네번째로 출생했다.
1904년 사제에 서임된 후,
1925년 주교가 되었으며 불가리아에서 10년간 머물렀다.
1935년 터키를 거쳐
1944년 프랑스 교황대사로 임명되었다.
1958년에는 교황에 선출되었으며 이때부터 교황 요한 23세로 불렸다. 6년간의 재임기간이었으나, 가톨릭의 교회 쇄신과 현대에의 과감한 적응을 지향한 표방하였다.
1959년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소집하고,
1963년 4월 11일 회칙(回勅) ‘지상의 평화’를 발표, 세계평화 ·남북문제 ·노동문제 등 현대 인류사회의 여러 가지 현안 해결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1963년 6월 3일 로마에서 사망하였다.
2000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복되어 그의 무덤이 베드로 성전 지하에서 지상으로 옮겨짐.
2014년 4월 27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성이 되었으며 축일은 10월 11일에 지낸다.
내용 : 이 책 《요한 23세 성인 교황》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교황님의 사진을 다수 수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기와 편지, 주변의 증언을 통해 교황님의 삶을 한 점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보여 준다. 요한 23세 교황이 다이어트로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나 꼭 맞는 신발이 없어 고생했다는 이야기 등은 이 책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또한 이 책은 요한 23세 시기의 바티칸과 콘클라베, 교황직에 대해서도 설명하여, 주변 상황까지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챙기고 있다. 이뿐 아니라 요한 23세 교황이 발표한 회칙을 모두 분석하여 요한 23세 교황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책에는 〈베드로좌를 향하여〉, 〈우리 사제직의 기원〉, 〈으뜸 목자〉, 〈어머니요 스승〉,〈인간의 구원〉, 지상의 평화〉 등 회칙도 잘 설명되어 있다. 우리는 이 회칙들을 통해 요한 23세 교황이 바랐던 교회와 세상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1958년에 콘클라베가 열리기 전까지 어느 누구도 안젤로 론칼리가 교황이 되리라 예상하지 못했다. 콘클라베가 열렸을 때, 로마의 한 신문이 준비한 교황 후보의 약력은 20여 개에 달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안젤로 론칼리의 것은 없었다. 그는 오랫동안 로마와 멀리 떨어진 변방의 외교관이었으며, 콘클라베에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주요 교황 후보자가 아니었다.
그가 교황으로 선출되었을 때도 다들 그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나이가 이미 77세로 당시로는 매우 고령이었고, 건강도 좋지 않아 그가 큰일을 할 만큼 오래 살 수 있으리라고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은 그가 그저 별일 없이 지나가는 교황이 될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안젤로 론칼리가 요한 23세 교황으로 착좌한 뒤 모든 예상은 뒤집어졌다. 그에게 남은 날이 많지 않았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였다. 그리고 그 일을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주님이라는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그가 세운 가장 훌륭한 업적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야 이루어졌다. 그는 다만 주님의 뜻에 따르기만 했을 뿐이지만, 이렇게 하여 모두가 어렵다고 말했던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가톨릭교회의 현대화의 기틀을 닦았다.
인품에 대한 짧은 표현들
" 친절하고 매력적이며 타협적이지만 공정성에 관심을 가진 사람, 이것이 론카리 대주교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표현한 짤막한 묘사이다. (156면)
" 그와 함께하는 점심 식사와 저녁 식사는 음식 때문이 아니라 대화 때문에 파리에서 금방 유명해졌다. 그는 정치, 예술, 문학에 대한 깊는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영적 영감을 재치있게 표현하여 대화를 이끄는데 능숙했기 때문에 교황대사와 더불어 식사하면 입뿐만 아니라 귀까지 즐거워졌다. " (158면)
" 추기경님의 소박함을 보고 그분을 숙맥으로 잘못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그분의 소박한 태도는 그분의 성덕일 뿐입니다. 사실 그분은 매우 복잡하고 깊이 있는
인격자이며 열정적이고 기민하여 결코 둔하지 않은 분입니다." ( 180면)
어록중에서
" 불신하지 않고 서로 바라보기, 두려워하지 않고 서로 가까워지기 어려워하지 않고 서로 돕기 " ( 171면 유네스코에서)
" 인내하는 곳에, 기쁨이 있다. " ( 356면 라디니 - 테대사키 주교에 관한책을 펠리치주교에게 선물하면서 헌사로 남긴 글중에 )
" 나는 모든 사람을 축복하고, 모든 사람을 신뢰한다." (357면)
" 나의 사목 비결은 내 침대 반대편에 보이는 저 십자가입니다. 저 십자가는 내가 잠들기 전에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볼 수 있게 저기에 있습니다. 또한 십자가는
저녁에 오랫동안 내가 십자가를 향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저기 있습니다. 내가 바라보는 것처럼, 저 십자가를 바라보세요. 저 벌린 두 팔은 나의 교황직의 강령이었습
니다. 저 두팔은 그리스도가 모든 이, ..., 모든 이를 위해 죽었음을 말해 줍니다. 아무도 그분의 사랑, 그분의 용서에서 제외되지 않습니다."(366면)
" 그들은 나를 도와주었고 나를 사랑했습니다. 나는 많은 격려를 받았습니다. " ( 367 면 )
일화중에
요한 23세가 교황에 오른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브루노라는 소년이 자신이 장차 무엇이 되면 좋을지 묻는 편지를 보내왔다. " 친애하는 교황님, 저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경찰이나 교황이 되고 싶습니다. 교황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교황은 이렇게 답장을 보냈다. " 귀여운 브루노아. 네가 나의 의견을 듣고 싶어한다니 몇마디 적어 보내마, 우선 경찰은 즉석에서 될 수있는 일이 아니니 어떻게 해야 하는것지 배우도록 해라, 그리고 교황이 되는 일이라면 나중에 알려 주마. 교황은 누구나 될 수 있단다. 내가 교황이 된 것을 보면 알수 있는 일이다. 혹시 로마에 올 일이 있거든 나를 만나러 오너라. 너와 이 모든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면 기쁘겠구나." ( 나의멘토, 나의 성인중에 요한 23세 교황중에서 )
함께 나누기
- 요한 23세 성인 교황에게서 본받고 싶은 인간적인 덕목이 있다면 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 내가 알고 있는 2차 바티칸 공의회에 대해서 나누어 봅시다.
- 나를 감동하게 한 요한 23세의 이야기들에 대해서. :
임종을 맞으면서 고통가운데의 생의 마무리 장면들 ( 366면 ) " 이후 요한 23세교황은 ' 평범하고 가난한 그리스도교 신자 가정' 에서 태어난 것을 하느님께 감사했다. ..... 요한 23세 교황은 그의 침대 주변에서 침울해 있는사람들에게 그동안 그가 만나고 사랑했던 사람들이 자신에게 감화를 주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 요한 23세 교황의 마지막 말 " 주님, 제가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아십니다. " 주치의 마조니에게 마지막 만년필까지 선물로 줄 줄 아는 교황의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