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스 애플 ( ,Adam's Apple)
아담스 애플 ( ,Adam's Apple)
2005년 98분
내용 : 교도소에서 가석방 된 신나치주의자 아담은 사회봉사 활동명령에 따라 한 교회의 목사로 있는 이반과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교회 안에는 전에 테니스 선수였던 구너와 아랍인 갈리드가 함께 생활을 하며 지낸다.
이반은 아담에게 사과나무를 돌보고 그 나무에서 열린 사과로 애플파이를 만드는 것이 그곳에 있는 동안 해야 할 일이라며 목표를 정해준다.
아담은 그들과 생활하는 동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일에 참을 수 없어 한다. 신학을 공부한다는 구너는 알코올 중독과 여전히 남의 물건에 손을 대고, 갈리드는 여전히 복면을 쓰고 강도짓을 하는 변화되지 않은 모습이지만 이반은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이들을 감싼다. 무엇보다도 참을 수 없는 것은 늘 하느님이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며 모든 것을 좋은 쪽으로만 받아들이며 착한 척하는 이반이다. 이반은 새떼가 몰려와 사과를 갉아 먹는 것과 애플을 만드는 레인지에 아담의 손이 화상을 입은 것은 사탄이 일부러 아담이 사과케이크를 못 만들게 시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반의 태도에 너무도 화가 난 아담은 이반의 가족사에 대해 늘어놓으며 인정하라고 말한다. 너 스스로도 더 잘 알지 않느냐며 욥기에 나온 것을 인용해서 하느님은 바로 이반을 너무도 미워하고 계시다는 것을 인정하라고 다그친다.
이반은 이런 아담의 윽박지름에 갑자기 귀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진다. 그런데 이때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더니 벼락이 떨어져 교회 앞에 있던 사과나무를 두 동강 낸 것이다. 아담은 처음으로 어떤 두려움에 휩싸인다. 마치 하느님이 자신의 행동에 그 어떤 경고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아담 자신이 방금 전에 이반에게 인정하라고 말했던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느님이 아담에게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 것이다.
아담은 쓰러진 이반을 업고 다시 병원을 찾는다. 그곳에서 아담은 이반이 뇌암으로 인해서 얼마 살지 못하는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과, 그 자신이 늘 위장하듯이 현실을 자신 나름의 해석으로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느낄 때마다 귀에서 피가 나는 것이라는 말도 듣는다.
이반은 지금까지 불쌍한 시한부 인생에 맞서 온 힘을 다해 싸우고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이반을 이해하게 된 아담은 자신이 정성을 다하여 만든 사과 케이크를 이반과 함께 다정하게 나누어 먹는 다. 아담이 사과 케이크를 건네고 항상 주는 데만 익숙한 이반도 손을 내밀며 아담의 사고 케이크를 받음으로써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진정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서로를 받아들이기까지 아담과 이반은 서로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갈등, 즉 성장과정 중에 그들이 허락하든 허락하지 않든 간에 주어졌던 상황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자신 안에 갇힌 진정한 자신을 만나게 된다. 아담은 바보 이반을 만남으로써 진정 마음을 다하진 못하였지만 도와 보려고 노력한다. 또한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내미는 선한 모습으로 인하여 욥기를 읽었고 자비로우신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 이반도 도전하는자. 아담을 통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바로 바라보는 시야가 열렸으며, 아다이 주는 사고 케이크를 받아들임으로써 받는 기쁨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각자에게 주어진 환경을 생각해 보고, 만남을 통해 열려지는 눈과 마음을 생각할 수 있다. 사람을 만난다는 것, 상황을 접한고 도전하고 뛰어넘는 다는 것을 ...